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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3.11 20:38 수정 : 2011.03.11 20:38

의회 청문회 “위성, 징후포착”
정보국 “미사일 실험 계속할듯”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로날드 버저스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0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전세계 위협 평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대포동 2호를 비롯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버저스 국장은 “북한은 중·장거리 미사일의 현대화 등 재래식 무기 향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대포동 2호 시험으로 북한은 한국, 일본, 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 뿐 아니라 미국 본토까지 이를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 능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버저스 국장은 또 북한의 핵포기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따른 교환으로 북한이 핵프로그램 일부를 포기할 순 있지만, 핵무기들을 제거하진 않을 것”이라며 “핵보유국가로서의 국제적 인정과 미국의 안전보장 담보, 경제적 지원확대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로저스 국장은 “북한은 남한에 소규모 공격을 해왔고, 추가도발 능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북한도 무력으로 한반도를 통일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으며, 정권의 생존을 무릅쓸 정도의 공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에 함께 출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도 “북한은 계속 자신들의 핵카드를 사용할 것”이라며 “그것이 관심을 끌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북한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한국에 대한 재래식 공격 가능성은 꽤 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 하원 외교위에서 열린 북한문제 청문회에서도 북한이 올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예상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담당 책임자(조지타운대 교수)는 “최근 위성으로 포착된 징후들은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위한 준비들을 진행중이라는 신호”라며 “핵실험이 올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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