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회의가 개최되기에 앞서 "자연스럽게 6자회담 재개일정등 여러 현안이 논의되겠지만 당장 날짜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디트러니 특사와 리 국장간 별도의 양자회담계획은 없다면서 두 사람이 전날 저녁 만찬을 함께 한 것도 "단순한 사교적 행사 이외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만찬을 함께 한 뒤 1일에도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NCAFP 동아시아 안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 헌터대 도널드 자고리아 교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미국에서 디트러니 특사 이외에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이,한국에서는 위성락 주미대사관 정무공사가 각각 참석했다. 또 6자회담의 일본측 협상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 심의관 등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 관리들과 헨리 키신저 전(前) 미국 국무장관 등 NCAFP 회원인 전직관료, 정치학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홍 대사는 뉴욕 밀레니엄 호텔에서 북한의 박 대사를 만나 북핵문제등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위 공사가 전했다. 위 공사는 "서로 상대 입장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한 자리였다"고 말하고 "그러나두 대사의 회동은 오늘 NCAFP 모임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남북한 대사가 뉴욕에서 회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ydy@yna.co.kr (뉴욕ㆍ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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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ㆍ미, 뉴욕서 6자회담 등 논의 |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 관리들이 30일 미국 뉴욕에서 만나 6자회담과 북핵 문제 전반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을 벌였다.
이와는 별도로 홍석현 주미대사가 역시 뉴욕에서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를 만나 북한 핵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6자회담 차석대표인 리근 외무성 미국 국장과 미국의 조셉 디트러니 대북 협상대사 등 6자회담 참가국 관리들은 30일 뉴욕 맨해튼의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 주최 비공식 토론회에 참석, 서로의 입장을 밝혔다.
6시간에 걸친 이날 토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행사 참석자들은 "좋은 분위기에서 격의없이 서로의 입장을 개진한 좋은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석자는 "북한을 제외한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은 대체로 북한의 조속한6자회담 복귀를 설득하는 쪽이었고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주권을 존중하고 '폭정의 전초기지'와 같은 자극적인 발언을 삼감으로써 회담의 기초를 조성해야 할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대체로 좋은 분위기에서 서로가 할 말을 충분히 한 유익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디트러니 특사도 회의장을 나서면서 "아주 좋은 회의였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진전이 있었느냐는 한국, 일본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굳게 입을 닫았다.
학계 관계자들까지 참가하는 비공식 토의라는 모임의 성격상 참가자들은 이날당장 차기 6자회담 개최 시기와 조건 등을 결정하기 보다는 기탄없는 입장 개진을통해 상대방의 속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회의가 개최되기에 앞서 "자연스럽게 6자회담 재개일정등 여러 현안이 논의되겠지만 당장 날짜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디트러니 특사와 리 국장간 별도의 양자회담계획은 없다면서 두 사람이 전날 저녁 만찬을 함께 한 것도 "단순한 사교적 행사 이외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만찬을 함께 한 뒤 1일에도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NCAFP 동아시아 안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 헌터대 도널드 자고리아 교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미국에서 디트러니 특사 이외에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이,한국에서는 위성락 주미대사관 정무공사가 각각 참석했다. 또 6자회담의 일본측 협상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 심의관 등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 관리들과 헨리 키신저 전(前) 미국 국무장관 등 NCAFP 회원인 전직관료, 정치학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홍 대사는 뉴욕 밀레니엄 호텔에서 북한의 박 대사를 만나 북핵문제등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위 공사가 전했다. 위 공사는 "서로 상대 입장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한 자리였다"고 말하고 "그러나두 대사의 회동은 오늘 NCAFP 모임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남북한 대사가 뉴욕에서 회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ydy@yna.co.kr (뉴욕ㆍ워싱턴/연합뉴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회의가 개최되기에 앞서 "자연스럽게 6자회담 재개일정등 여러 현안이 논의되겠지만 당장 날짜가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숀 매코맥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디트러니 특사와 리 국장간 별도의 양자회담계획은 없다면서 두 사람이 전날 저녁 만찬을 함께 한 것도 "단순한 사교적 행사 이외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날 만찬을 함께 한 뒤 1일에도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NCAFP 동아시아 안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뉴욕 헌터대 도널드 자고리아 교수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미국에서 디트러니 특사 이외에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이,한국에서는 위성락 주미대사관 정무공사가 각각 참석했다. 또 6자회담의 일본측 협상 대표인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 심의관 등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 관리들과 헨리 키신저 전(前) 미국 국무장관 등 NCAFP 회원인 전직관료, 정치학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홍 대사는 뉴욕 밀레니엄 호텔에서 북한의 박 대사를 만나 북핵문제등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위 공사가 전했다. 위 공사는 "서로 상대 입장에 대해 많은 이해를 한 자리였다"고 말하고 "그러나두 대사의 회동은 오늘 NCAFP 모임과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남북한 대사가 뉴욕에서 회동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ydy@yna.co.kr (뉴욕ㆍ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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