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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의회 슈뢰더 총리 불신임…조기 총선 길 열려 |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1일(현지시간) 독일의회에서 실시된 신임투표에서 불신임 됐다.
이번 신임투표는 지난 5월 집권 사민당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주의회선거에서 참패한 뒤 조기 총선 추진의사를 밝혀 온 슈뢰더 총리가 요청한 것이다.
경제 부진과 당내 반발에 시달리고 있는 슈뢰더 총리는 신임투표에서 불신임당한 후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해 유권자들의 재신임을 받고 싶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 투표에서 슈뢰더 총리는 소속 정당인 사민당 의원들에게 기권을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져 신임안 통과에 필요한 301표에 훨씬 못미치는 151표만을 획득했다.
투표결과에 따라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은 21일 안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에동의할지 결정해야 하며 대통령이 동의하면 총선은 60일 안에 실시된다.
(베를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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