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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홍수로 123명 사망, 25만명 대피 |
(뉴델리ㆍ이슬라마바드 APㆍAFPㆍdpa=연합뉴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적어도 123명이 숨지고 25만명이 고지대로 대피했으며, 2천5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관계 당국이 2일 밝혔다.
나로탐 파텔 주 수자원장관은 이번 비로 이 지역 900개 마을의 연락이 두절됐으며 4천577개 마을과 31개 도시의 전원 공급이 끊겼다고 말했다.
정확한 재산피해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에 50억 루피(약 1천100억원)에달하는 복구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홍수로 39개의 크고 작은 댐이 넘치면서 물살에 휩쓸린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빌딩 붕괴나 산사태 때문에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또 뭄바이와 마흐메다바드 사이에 있는 다코르 역에서는 철길에 최고 1.5m 높이의 물이 차오르면서 400명의 열차 승객이 36시간 동안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조됐으며, 주내 주요 도시들을 잇는 국도와 주도 170곳, 지방도 929곳도 파괴됐다.
이런 가운데 폭우는 오는 4-5일께 돼서야 그칠 것으로 예보되면서 피해는 더욱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웃한 파키스탄 중부 지방에서도 폭우가 쏟아져 최소 8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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