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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물 부족 인구’ 40년뒤엔 10억명 넘어 |
미국인들은 식수와 요리, 빨래, 목욕, 화장실 등에 하루 평균 376ℓ의 물을 사용한다. 사람들에게 하루 필요한 물의 최소량은 약 100ℓ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지구촌에서 하루 100ℓ 미만의 물을 쓰는 ‘물 부족 인구’는 약 1억5000만명 안팎이다. 미국 자연보호협회는 최근 미국 국립과학원의 회보에 낸 보고서에서 “도시화와 지구온난화로 2050년쯤 물 부족 인구가 10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앞으로 40여년이 흐르면 빠른 도시화로 물 부족을 겪게 되는 인구가 9억9300만명, 지구온난화로 물 부족을 겪는 인구가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대표적 물 부족 지역인 아프리카와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등의 개발도상국들이 주요 피해 예상 지역들이다. 특히 인도의 6대 도시인 뭄바이·델리·콜카타·방갈로르·첸나이·하이데라바드에서만 1억1900만명이 물 부족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자연보호협회를 이끄는 롭 맥도널드는 “해결책이 없는 게 아니다”라며 “인프라 등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가난한 나라들을 도울 국제사회의 자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이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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