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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이즈 감염경로 마약 밀매경로와 일치 |
중국의 에이즈 감염경로가 중국과 동남아 국가를 잇는 마약 밀매경로와 일치한다는 조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연구소는 중국의 에이즈가 중국 내 동남아국가와 교역거점인 윈난성을 중심으로 한 마약 밀매경로와 겹치는 형태로 감염을 확산시켜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중국에서 첫 에이즈 감염이 확인된 윈난성 환자의 유전자형을 조사하는 한편으로 중국 각지와 태국, 인도 등 등 주변국들에서 유행한 바이러스와 관계를추적했다.
그 결과 윈난성 서부의 에이즈 바이러스에는 1988년부터 태국에서 유행한 태국형과, 인도와 태국에서 유행한 에이즈 바이러스가 유전자변형을 일으켜 생긴 혼합형이 존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혼합형에서 파생한 형태가 신장위구르 자치구로 감염을 넓혔고, 역시혼합형에서 생긴 다른 새로운 형태가 광시 자치구로 감염을 확산시킨 사실이확인됐다.
특히 이 경로는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3국에 걸쳐 있는 세계최대 마약생산지인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중국 내로 운반되는 밀수 경로와 중첩된다는 것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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