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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3 18:35 수정 : 2005.07.03 18:35

2일 미국 필라델피아 박물관 앞 광장에 모인 청중들이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한 ‘라이브 8’ 콘서트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필라델피아/AFP 연합


빈곤퇴치 촉구 ‘라이브 8’
10대도시서 G8에 “지원확대”
엘튼 존·U2·만델라등 참석

‘세계는 하나! ’

굶주리는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을 호소하는 세계 인기가수들의 노래가 20년 만에 다시 지구촌 전역에 울려퍼졌다.

2일 네 대륙의 도시 10곳에서는 150여만명의 청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자선공연이 일제히 막을 올렸다. 지구촌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30억명은 텔레비전을 통해 감동의 공연을 지켜봤다.

도쿄에서 먼저 시작된 공연은 시간대를 따라 런던과 파리, 로마, 베를린, 모스크바, 필라델피아, 요하네스버그, 배리(캐나다), 콘월(영국)로 이어졌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약 100만명이 공연장 주변을 메웠고, 런던에서는 20만명, 베를린에서는 15만명이 각각 참석한 것으로 주최 쪽은 집계했다.

1985년 7월 ‘라이브 에이드(Aid)’란 이름으로 열렸던 공연은 이번엔 ‘라이브 에잇(8)’으로 바뀌었다. 이는 오는 6~8일 아프리카 채무 탕감을 비롯한 지원대책을 논의할 주요8국(G8) 정상회의를 겨냥한 것이다.

행사를 기획한 아일랜드의 록가수 보브 겔도프는 런던 하이드파크 공연에 참석해 “이제 변명은 필요없다”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주요8국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아프리카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겔도프는 “마하트마 간디는 대륙을 해방시켰고, 마틴 루터 킹은 인종을 자유롭게 했으며, 넬슨 만델라는 국가를 해방시켰다”며 “그들이 모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역설했다.

런던 공연에는 마돈나와 폴 매카트니, 앨튼 존, 록그룹 유2(U2) 등이 출연했다. ‘유2’의 리드보컬 보노는 “빈곤을 (지나간) 역사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핑크플로이드는 이번 공연을 위해 24년 만에 재결합했다.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도 “분노하자, 목소리를 높이자, 과감하자!”고 소리쳤다. 요하네스버그 공연에서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각국 지도자들에게 ‘헛된 약속이 아닌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또 에든버러에서는 각국에서 몰려든 22만여명의 ‘글로벌 시위대’가 이날 흰옷을 입은 채 5시간 동안 거리행진을 하며, 빈곤 퇴치를 촉구하는 ‘거대한 흰색 팔찌’ 모양을 만드는 대장관을 연출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날 케이스 오브라이언 추기경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빈국들에 대한 채무 경감과 함께 부유한 국가들이 세상의 가난을 줄여 나가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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