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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4 10:16 수정 : 2005.07.04 10:16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이 유배당했을 때 영어를 배우려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자료들이 영국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

이 자료들은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해 헬레나 섬에 유배됐을 때의 것으로 프랑스어를 나폴레옹 자신이 서툰 영어로 옮겨놓은 것들이라고 BBC 인터넷판이3일 전했다.

그는 영국 신문들이 자신에 대해 어떤 기사를 쓰고있는 지를 직접 확인하기위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배지에 동행했던 프랑스의 엠마뉠 드 라 카즈백작은 헬레나섬에서의 유배생활을 기록한 회고록에서 나폴레옹이 당시 영어를 배우고 싶어했으며 첫 영어공부를 1816년 1월17일에 시작했다고 써놓았다.

. 나폴레옹은 라 카즈 백작에게 프랑스 문장을 몇줄 불러달라고 요구했으며 사전을 이용해 이를 서툰 영어로 번역하는 방식으로 영어 공부를 해나갔다.

나폴레옹이 연습한 문장들은 당시 그의 심정을 드러내는 듯한 것들이 많으며 간간이 철자법이 틀린 글자들도 눈에 띈다.

"너는 언제 현명해지느냐", "이 섬에 있는한 결코 그렇지않다", "그러나 국경을넘어간 후에는 현명해 질 것이다", "내가 프랑스에 들어가면 나는 아주 만족할 것이다" 여성들과 그의 아들들에 대해 언급한 문장도 있다.

"내 부인은 나에게 가까이 올 것이고 내 아들은 위대하고 강해져 그와 나는 함께 만찬에서 포도주를 마시며 건배할 수 있게될 것이다", "여자들은 자신들이 영원히 아름다울 것으로 믿고있다", "당신이 오면 내가 당신을 늘 사랑하고 있었음을알게될 것이다" 라 카즈 백작은 나폴레옹이 학생처럼 앉아서 영어공부 하는 것을 매우 싫어했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했다고 써놓았다.


역사학자인 피터 힉스 박사는 "나폴레옹이 언제나 반영국적이었던 인물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다만 영국이 프랑스의 적이었기 때문에 전쟁을 해야했다"고 평가했다.

이 자료들은 파리의 나폴레옹 재단이 소장한 것들로 오는 7일 런던의 국립 해양박물관에서 개막되는 넬슨 제독 트라팔가 해전 사망 200주년 기념 "넬슨과 나폴레옹전시회"에 전시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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