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
대만 부동산 사기 연루 의혹 펑씨 “사기는 없었다” |
대만 투자 사기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된 대만 푸여우 건설 회사의 펑칭춘 전 회장은 4일 "한국 투자자들이 투자에 실패해놓고는 사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펑 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투자자들이 건설업을 한다면서 180만 달러를 투자해 회사를 설립했으나 경영에 실패해 회사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그래서 회사를 처분하는게 좋겠다고 내가 제의를 하고 2년만인 지난해회사를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회장 명의만 빌려주고 경영은 한국인들이 대만에 와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건은 정당한 상업 행위로 사기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입금된 300만 달러 가운데 120만 달러를 되돌려 줬으며 관련 송금표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IT 업체인 지한정보통신(대표 이성호)이 중개인 역할을 했던 고 강명상 전 경남대 교수의 권유로 대만에 투자했다 100억원을 사기 당했다고 밝힌 것과관련, "이성호란 사람을 모른다"고 말했다.
지한정보통신 관계자는 지난 2000년 6월 당시 린펑시 전 입법의원의 비서였던 펑씨가 린 전의원, 강씨 등과 함께 회사를 방문, 이 대표를 만났었다고 밝혔었다.
그는 특히 린 전의원이 천수이볜 총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한국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한 의혹과 관련, "한국인 투자자들이 회사 개소식에 유명 인사를 초청하고 싶다고 해 린 의원을 초청해 테이프 절단식을 하고 같이 식사를 했을뿐 그 외에 (린의원이 한국인들을) 만난 적은 한번도 없다"고 말했다.
펑씨는 이어 "한국인 투자자들중 도박업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러나 고속철 건설사업이라느니, 부동산 투자라느니 연합보의 보도는 모두 거짓이며 한국 정치인도 개입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타이베이/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