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1.04.25 20:29 수정 : 2011.04.25 22:20

WSJ, 자체 실험결과 보도
방통위, 애플 조사 들어가

애플 아이폰이 ‘위치 서비스’를 꺼놓아도 위치정보를 단말기에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이 켜져 있는 동안은 무조건 자신의 위치를 휴대전화가 추적하고 있다는 뜻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5일 자체적으로 ‘위치 서비스’를 끈 아이폰을 들고 여러 시간 이동하며 실험한 결과 휴대전화에 위치정보가 저장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위치 서비스를 껐음에도 접속한 와이파이와 기지국을 통해 대략적인 위치가 저장된 것이다.

이런 사실은 애플이 지난해 미국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답변에 ‘12시간마다 아이폰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와이파이망을 통해 수집하고 있고, 위치 서비스를 껐을 경우에는 수집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것과 반대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사실상 이용자가 자신의 위치정보 저장 여부를 결정할 방법이 없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구글 또한 안드로이드폰의 ‘위치추적’ 논란에 “옵션에서 위치정보 전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사실 여부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위치정보 수집 논란과 관련해 애플코리아에 질의서를 보내는 등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다. 질의서에선 위치정보 저장 주기와 기간 및 수집 이유와 함께 서버에서 수집할 때 이용자를 식별할 수 있는 형태인지 여부, 컴퓨터에 백업할 때 정보를 암호화하지 않은 이유 등을 물었다. 방통위는 애플 쪽의 답변을 토대로 애플의 위치정보 저장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위치정보법) 등에 위반되는지 확인작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형섭 정유경 기자 sublee@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