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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4.25 20:43 수정 : 2011.04.25 22:24

일본 대지진 여파

3·11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생산 타격이 상상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의 3월 일본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에 비해 62.7%나 줄어들었다.

도요타는 25일 3월 일본내 생산대수가 사상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12만9491대라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은 29.9% 줄어든 54만2465대였다. 도요타의 계열사인 다이하츠나 히노의 생산량도 급감했다.

닛산도 이날 3월 국내생산이 52.4% 감소한 4만7590대라고 밝혔다. 반면 글로벌 생산은 38만2704대로 9.0% 증가했다. 혼다는 62.9% 감소한 3만4754대를 기록했고, 마쓰다도 53.6%(3만9887대)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대형 완성차 회사가 지난해의 절반도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자동차 생산이 급락한 것은 지진으로 인한 부품업체 피해와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따른 정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은 전했다. 쓰나미 피해가 가장 큰 일본 동북부 지역은 주요 자동차부품 회사가 집중돼 있는 곳으로, 글로벌 자동차 생산 전체에 지장을 주고 있다.

도요타는 이날 “여전히 150개 부품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은 전했다. 도카이-도쿄 증권의 가토 마모루 애널리스트는 “쓰나미가 전세계 자동차업계에 끼친 피해는 엄청나다”며 “특히 국내의 부품회사에 공급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말했다. 가토는 도요타가 2분기에 1조엔(13조1600억원), 3분기에 5000억엔(6조5800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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