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와 아기는 현재 과달라하라의 한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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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지는? |
멕시코 북서부 지역 상공을 비행중이던 여객기 안에서 신생아가 태어나는 일이 벌어졌다고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5일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4일 오후 3시30분께 멕시코 북부 미국과의 접경지 티후아나에서수도 멕시코시티로 비행 중이던 아에로멕시코항공 185편 여객기 안에서 신생아가 태어났다.
이 여객기는 올해 28세로 임신 7개월째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진 한 여성이 이륙후 얼마 안돼 진통을 시작하자 티후아나-멕시코시티 중간 지점인 멕시코 제2의 도시과달라하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하지만 임신 7개월째임에도 이른바 `항공기 신생아'로 자신도 비행기 승객에 포함되기를 원한 아기는 착륙하기 훨씬 전 고도 9㎞ 상공에서 태어나고야 말았다.
다행스런 일은 마침 비행기를 타고 있던 한 의사가 자발적으로 나서 주부 승객2명, 여성 승무원 3명과 함께 `비행기안 산파역'을 맡아 해산과정을 큰 문제 없이 끝낸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의사는 산부인과나 소아과 전문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에로멕시코항공 대변인은 문제의 `항공기 신생아' 어머니가 탑승 수속을 밟을때만 해도 외관상으로 전혀 임신한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며 그녀도 진통이 시작되기전까지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자사 규칙상 임신 7개월 여성의 비행은 의사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승무원들과 비행기는 이같은 일에 항상 준비가 돼있음을 알리고 싶고 모든것이 잘 끝나 정말 기쁘다"고 덧붙였다.
산모와 아기는 현재 과달라하라의 한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산모와 아기는 현재 과달라하라의 한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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