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초안에서 G8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안정이 G8 국가와 세계에 주요한 관심사라며 만성적인 지구촌의 불균형과 유가의 불안정 및 상승이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성명서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행동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는 예상대로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성명서 초안에 아무런 언급 없이 지나갔다. ◇ 고유가 = 지난주 유가가 사상 최고인 배럴당 60.95달러까지 치솟음에 따라 G8 정상들은 세계의 문제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자국의 불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G8 정상들은 성명 초안에서 경제 성장에 잠재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고유가에반대하며, 시장의 추측에 유가가 오르내리지 않도록 석유비축량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명은 "더욱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기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석유비축량을 보고하기 위한 국제적인 체계를 갖추는 작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생산과 정유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 산유국과석유기업, 소비자 모두의 공통 관심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재건 = 아프리카 빈곤 퇴치 문제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라는 애매모호한 수사로 바뀌었다. G8 정상들은 성명 초안에서 미국이 가계 저축을 늘림으로써 세계 경제의 균형을맞추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유럽과 일본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영국은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010년까지 유럽연합과 미국 같은 부유한 지역에서 농업 보조금, 특히 수출품에 대한 지원을 폐지해야 하며, 아프리카에세계 식량 시장 접근권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나선다면 미국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밝혔기 때문에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또 아프리카에 대한 부국들의 원조를 2010년까지 연간 500억달러로배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원조금을 2004년의 두 배인 86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유럽의 입장이다. ◇ 기후 변화 =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의 온도가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에 온실가스 억제를 위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G8 국가 중 유일하게 교토의정서를 거부해온 미국이 자국의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기후 변화 문제는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고 별도 행동계획으로 발표된다. G8 정상들은 단지 고유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에너지의 효율성, 기술, 혁신의역할이 중요하다고 성명 초안에서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기후 변화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부시 대통령이 교토의정서의 범위를 넘어서는 폭넓은 기후 대책 협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오염뿐만 아니라빈곤 감소,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같은 문제도 연계돼 있다고 그는 부연 설명했다. ◇ 시위대 = 스코틀랜드 정상회담장 주변으로 몰려드는 시위대는 "아프리카 빈곤의 종식" 등을 외치며 정상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한 대규모 자선콘서트 `라이브 8'을 기획한 봅 겔도프도 시위대에 합류했다. 경찰은 회담장 주변에 비상 경계망을 펼치고, 정상회담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경찰과시위대의 충돌로 100여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일어났으나, 정상회담이 시작되면 글렌이글스와주변 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글렌이글스 로이터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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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G8 정상회담 오늘 개막 |
아프리카 재건ㆍ기후변화 난항 예상
세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G8(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이 6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휴양지 글렌이글스에서 개막, 3일간 열린다.
G8 정상들은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는 글렌이글스 회의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고, 이에 맞춰 전세계 무정부주의자, 반세계화 운동가, 환경운동가 등 시위대도 스코틀랜드 주도 에든버러로 몰려와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경제에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국과 브라질 등도 옵서버로 참석한다.
G8 의장국인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당초 이번 회의에서 아프리카의 빈곤퇴치와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핵심 의제로 선정,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에 대한 미국 부시 행정부의 미온적인 입장으로 이 문제는 핵심 의제에서 밀려났고, 경제가 핵심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로이터통신이 미리 입수한 G8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을 보면, 세계 경제성장에타격을 줄 수 있는 고유가 문제와 아프리카의 빈곤을 포함하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주로 언급됐다.
성명서 초안에서 G8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안정이 G8 국가와 세계에 주요한 관심사라며 만성적인 지구촌의 불균형과 유가의 불안정 및 상승이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성명서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행동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는 예상대로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성명서 초안에 아무런 언급 없이 지나갔다. ◇ 고유가 = 지난주 유가가 사상 최고인 배럴당 60.95달러까지 치솟음에 따라 G8 정상들은 세계의 문제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자국의 불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G8 정상들은 성명 초안에서 경제 성장에 잠재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고유가에반대하며, 시장의 추측에 유가가 오르내리지 않도록 석유비축량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명은 "더욱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기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석유비축량을 보고하기 위한 국제적인 체계를 갖추는 작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생산과 정유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 산유국과석유기업, 소비자 모두의 공통 관심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재건 = 아프리카 빈곤 퇴치 문제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라는 애매모호한 수사로 바뀌었다. G8 정상들은 성명 초안에서 미국이 가계 저축을 늘림으로써 세계 경제의 균형을맞추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유럽과 일본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영국은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010년까지 유럽연합과 미국 같은 부유한 지역에서 농업 보조금, 특히 수출품에 대한 지원을 폐지해야 하며, 아프리카에세계 식량 시장 접근권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나선다면 미국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밝혔기 때문에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또 아프리카에 대한 부국들의 원조를 2010년까지 연간 500억달러로배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원조금을 2004년의 두 배인 86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유럽의 입장이다. ◇ 기후 변화 =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의 온도가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에 온실가스 억제를 위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G8 국가 중 유일하게 교토의정서를 거부해온 미국이 자국의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기후 변화 문제는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고 별도 행동계획으로 발표된다. G8 정상들은 단지 고유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에너지의 효율성, 기술, 혁신의역할이 중요하다고 성명 초안에서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기후 변화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부시 대통령이 교토의정서의 범위를 넘어서는 폭넓은 기후 대책 협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오염뿐만 아니라빈곤 감소,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같은 문제도 연계돼 있다고 그는 부연 설명했다. ◇ 시위대 = 스코틀랜드 정상회담장 주변으로 몰려드는 시위대는 "아프리카 빈곤의 종식" 등을 외치며 정상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한 대규모 자선콘서트 `라이브 8'을 기획한 봅 겔도프도 시위대에 합류했다. 경찰은 회담장 주변에 비상 경계망을 펼치고, 정상회담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경찰과시위대의 충돌로 100여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일어났으나, 정상회담이 시작되면 글렌이글스와주변 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글렌이글스 로이터ㆍAP=연합뉴스)
성명서 초안에서 G8 정상들은 세계 경제의 안정이 G8 국가와 세계에 주요한 관심사라며 만성적인 지구촌의 불균형과 유가의 불안정 및 상승이 최대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는 성명서에 포함하지 않고 별도로 행동계획을 발표하기로 했으며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는 예상대로 중국의 반발을 의식해 성명서 초안에 아무런 언급 없이 지나갔다. ◇ 고유가 = 지난주 유가가 사상 최고인 배럴당 60.95달러까지 치솟음에 따라 G8 정상들은 세계의 문제보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자국의 불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G8 정상들은 성명 초안에서 경제 성장에 잠재적인 타격이 될 수 있는 고유가에반대하며, 시장의 추측에 유가가 오르내리지 않도록 석유비축량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성명은 "더욱 투명하고, 시의적절한 데이터를 통해 시장의 불안정성을 줄이기위한 구체적인 행동의 필요성을 재확인했으며, 석유비축량을 보고하기 위한 국제적인 체계를 갖추는 작업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충분한 생산과 정유능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를 하는 것이 산유국과석유기업, 소비자 모두의 공통 관심사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프리카 재건 = 아프리카 빈곤 퇴치 문제는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라는 애매모호한 수사로 바뀌었다. G8 정상들은 성명 초안에서 미국이 가계 저축을 늘림으로써 세계 경제의 균형을맞추기 위해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유럽과 일본이 경제성장에 박차를 가할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장국인 영국은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010년까지 유럽연합과 미국 같은 부유한 지역에서 농업 보조금, 특히 수출품에 대한 지원을 폐지해야 하며, 아프리카에세계 식량 시장 접근권을 더 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유럽연합이 나선다면 미국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밝혔기 때문에 성과를 거둘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또 아프리카에 대한 부국들의 원조를 2010년까지 연간 500억달러로배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부시 행정부는 오는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원조금을 2004년의 두 배인 86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유럽의 입장이다. ◇ 기후 변화 =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정상들은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의 온도가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에 온실가스 억제를 위한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G8 국가 중 유일하게 교토의정서를 거부해온 미국이 자국의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기후 변화 문제는 성명에는 포함되지 않고 별도 행동계획으로 발표된다. G8 정상들은 단지 고유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에너지의 효율성, 기술, 혁신의역할이 중요하다고 성명 초안에서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을 수행중인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5일 기후 변화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부시 대통령이 교토의정서의 범위를 넘어서는 폭넓은 기후 대책 협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오염뿐만 아니라빈곤 감소,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같은 문제도 연계돼 있다고 그는 부연 설명했다. ◇ 시위대 = 스코틀랜드 정상회담장 주변으로 몰려드는 시위대는 "아프리카 빈곤의 종식" 등을 외치며 정상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한 대규모 자선콘서트 `라이브 8'을 기획한 봅 겔도프도 시위대에 합류했다. 경찰은 회담장 주변에 비상 경계망을 펼치고, 정상회담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은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회담이 열리기도 전에 경찰과시위대의 충돌로 100여명이 체포됐다. 시위는 지금까지 에든버러에서 일어났으나, 정상회담이 시작되면 글렌이글스와주변 지역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글렌이글스 로이터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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