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힌두교도 공항 난입… 힌두-이슬람 긴장고조 |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6일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州) 인도르시(市)의 공항을 습격, 공항이 잠시 폐쇄됐다.
이날 사태는 힌두교도들이 전날 아요디아에서 벌어진 무장괴한의 힌두교사원 공격을 이슬람교도의 소행으로 지목, 인도 전역에서 저항의 움직임을 보이고있는 가운데 벌어졌다.
세계힌두협의회(WHC) 소속 힌두교도 200여명은 이날 경찰의 경계망을 뚫고 공항에 난입, 귀빈 대기실의 기물을 부수고 활주로에 드러누워 1시간 가량 뉴델리행 노선의 이륙을 저지했다고 현지 관리가 전했다.
공항은 경찰이 시위대를 곤봉으로 진압, 40여명을 체포한 뒤 정상화됐다.
인도의 대표적 힌두 성지인 아요디아에서는 5일 무장괴한들이 힌두교 사원을 공격,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무장괴한 6명이 숨지고 경찰 3명이 부상했다.
힌두교도들이 이들을 파키스탄의 지원을 받는 이슬람 무장세력으로 지목, 전국적인 항의집회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 당국은 두 종교간 충돌을 막기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뉴델리 동쪽 550㎞의 아요디아는 지난 1992년 과격 힌두교도들이 이 곳에 있던바브리 이슬람사원을 파괴해 촉발된 종교간의 유혈 충돌로 2천명 이상이 사망했던지역이다.
(아요디아 AP/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