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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07 15:47 수정 : 2011.06.07 16:12

앞으로 페이스북에 생일파티 초대장을 포스팅할 때는 세심히 살펴야 할 것 같다. 초대하지 않은 엉뚱한 사람들이 몰려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독일 함브르크의 한 10대 소녀는 지난 4일(현지시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16살 생일 초대장을 띄우면서 실수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하는 바람에 1500여명의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그녀의 집에 몰려들어 경찰 100여명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소동으로 11명이 구금되고 경찰 한명이 다쳤으며, 10여명의 소녀들이 깨진 유리에 발을 다쳤다고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데샤로 알려진 이 소녀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에 놀라 도망쳤지만 파티는 대성공을 거뒀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소녀는 애초 몇몇 친구들만 집으로 초대할 생각이었지만 실수로 공개하게 되자 그녀를 본 적조차 없는 1만5천여명이나 파티참가 신청을 하고 실제로 1500여명이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파티가 취소됐다고 밝혔음에도 1500여명은 데샤의 집앞 거리에 나타났다. 이들 중 몇몇은 “테사는 어디있느냐”고 쓰인 펼침막을 들기도 했으며, 몇몇은 수제 케이크 등 생일 선물을 들고 왔다. 또 몇몇은 경찰이 대거 출동한 것을 조롱하듯 “테사, 생일을 축하하는 것은 범죄가 아니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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