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07 18:04
수정 : 2005.07.07 18:04
모나코 왕세자이자 할리우드 스타였던 그레이스 켈리의 장남인 알베르 2세(47)가 자신의 혼외 아들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6일 처음으로 시인했다.
알베르 2세는 이날 변호사를 통해 “아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들이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문제 없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변호사는 또 “모나코 법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자녀의 왕위 승계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 아들이 모나코의 통치자가 될 순 없지만 재산 상속권은 가진다”고 덧붙였다. 알베르 2세는 24억달러(약 2조5천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프랑스 잡지 <파리마치>는 지난 5월 알베르 2세와 아프리카 토고 출신 여승무원 니콜 코스트(33) 사이에 아들이 있다고 폭로하면서 알베르 2세가 아들을 안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1997년 7월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 뒤 2003년 아들을 낳았다. 알베르 2세는 이 보도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사생활 침해 소송을 제기해 5만 유로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독신인 알베르 2세는 그동안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쉬퍼, 브룩 쉴즈 등 스타들과 염문설이 끊이질 않아 왔다. 지난 4월 선친 레니에 3세가 별세함에 따라 그는 오는 12일 국왕 즉위식을 갖는다.
외신종합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