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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22 21:18 수정 : 2011.06.22 22:2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연임
유엔본부 총회장 분위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 들어서자 각국 대표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앞서 넬슨 메소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이 반 총장의 연임 추천 결의안을 제안한 뒤, 요제프 다이스 유엔총회 의장이 반 총장 연임 안건을 공식 상정하자 192개 회원국 대표들은 박수로 반 총장의 연임을 승인했다. 21일(현지시각) 반 총장 추천 결의안이 통과되는 데 걸린 시간은 3초 정도였다. 이어 반 총장에 대한 지지연설이 1시간가량 이어졌다.

세네갈(아프리카), 쿠웨이트(아시아), 몰도바(동유럽), 볼리비아(중남미), 이스라엘(서유럽과 기타) 등 5개 지역그룹 대표들의 지지연설이 끝난 뒤,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의 반 총장은 유엔헌장에 손을 얹고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서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반 총장에 대해 ‘소리 없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도자’, ‘평화와 안보의 챔피언’이라는 말로 극찬하면서 “미국 정부는 반 총장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반 총장에 대한 유엔 회원국의 지지에 대해 “한국도 반 총장이 강력한 유엔과 더 좋은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수락연설에서 “유엔 회원국과 다양한 국제 파트너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다리 건설자’ 역할을 위해 모든 에너지와 결의를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그는 수단, 콩고,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중동의 인권 상황 등을 언급하면서 “유엔은 어느 때보다 인간을 보호하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최전선에 서 있다”며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결과를 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은 2기의 주요한 과제로 기후변화와 핵 군축, 세계보건, 지속 가능한 개발, 교육 등의 문제에서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연설을 끝내며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 등으로 감사하다고 말하자 신선호 유엔 주재 북한 대사 등 북한 대표들을 포함한 회원국 대표들은 다시 한번 반 총장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김 외교장관 내외가 뉴욕 총영사관에서 개최한 리셉션에는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를 비롯해 유엔 주재 각국 대사 부부와 문희상 민주당 의원, 유엔 간부 부부, 교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뉴욕/권태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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