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01 20:16
수정 : 2011.07.01 20:16
어노니머스 ‘해커리크스’ 개설
내부자 제보용 ‘로컬리크스’도
‘위키리크스’를 지지하는 해커 집단 ‘어노니머스’가 해커들을 위한 폭로 사이트인 ‘해커리크스’를 출범했다. 해커들이 빼낸 정보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포브스>는 30일 어노니머스의 하부 조직인 인민해방전선(PLF)이 해커리크스(hackerleaks.tk)와 로컬리크스(localleaks.tk) 등 두개의 폭로 전문 누리집을 출범시켰다고 보도했다. 해커리크스는 해커들이 훔친 정보를 제보받아 분석한 뒤 공개하고, 로컬리크스는 내부자나 일반인의 제보를 받아 폭로하는 곳이다.
해커리크스 누리집은 첫 페이지에서 자신들을 ‘중요한 정보를 유출하려는 해커들을 돕는 해커’라고 밝히고 ‘당신이 정보를 다운받으면, 우리가 폭로한다’라고 밝혔다. 자기네가 가장 영향력있고 노출도 제일 많이 된다는 광고도 잊지 않았다. 해커리크스에는 벌써 ‘나이지리아의 ‘미카노 철강’ 홈페이지가 해킹됐다’는 소식 등 4개의 정보가 올라와 있고, 로컬리크스에는 미국 올랜도시 공무원의 주소와 주택의 가치, 수입 등 각종 개인자료가 올라와 있다. 누리집을 운영하는 ‘엑스(X)코만도’는 <포브스>와 메신저를 통한 인터뷰에서 “해커리크스는 해킹된 자료들을 합법적으로 공개하기 위해 마련한 누리집”이라고 밝혔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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