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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9 00:02 수정 : 2005.07.09 00:02

런던 지하철 폭탄테러 직후 승객들이 지하통로를 따라 대피하는 모습. 한 승객이 자신의 카메라폰으로 찍은 뒤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은 것이다.



최근 굵직한 테러 사건과 동남아를 휩쓴 지진해일 등에서 통신수단으로서 큰 구실을 한 휴대전화가 이번에도 사건 현장의 모습을 전해주는 구실을 톡톡히 했다.

7일 아침 런던 지하철 테러 발생 시점 당시 현장에 있던 출근자들이 갖고 있던 카메라폰으로 촬영해 보낸 사진이나 동영상들이 신문과 텔레비전을 장식하고 있다.

자욱한 연기와 희미한 불빛 속에 지하철 터널을 통해 대피하는 승객들을 담은 사진이 신문사와 방송사, 인터넷 웹사이트로 전송된 때는 사건 발생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서였다.

현장에 갇혔다가 탈출한 시민들은 터널 밖으로 나오는 험난한 과정을 사진으로 올렸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도 불에 탄 버스의 모습, 피투성이가 된 채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는 생생한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전했다.

휴대전화는 2001년 9·11 테러 때에는 가족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는 수단으로 쓰였고,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지진해일(쓰나미) 때에는 자연재해의 참상을 전세계에 알려 구호의 손길을 모으는 계기가 됐다.

김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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