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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미군 퇴거 위협 |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국경에 인접한 카시-카나바드 공항에 주둔중인 미군의 퇴거를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8일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 공항에 미군 800명이주둔하는 기지를 건설토록 허락한 것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축출이라는 단 한가지 목적 때문임을 지적하고 "미군이 다른 어떤 목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주둔하는것은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러시아와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가 아프가니스탄과 중앙아시아에 주둔중인 미군의 철수 일정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지 이틀 만에 나온 이 성명은 최근들어 악화되고 있는 미국과 우즈베키스탄간의 관계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 동북부 안디잔에서 발생한 시위의 유혈진압 사태 이후미국이 국제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하자 우즈베키스탄은 카나바드 공항에 주둔중인 미군에 야간비행과 수송기의 이착륙을 금지하는 등 제한을 가해 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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