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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양떼 절벽 뛰어내려 떼죽음 |
터키 동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양떼들이 한꺼번에 절벽아래로 뛰어들어 떼죽음 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농민들이 시름에 잠겨 있다고 터키일간지 아크삼이 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양치기들이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잠시 양떼들을 떠나 있던 사이목초지에서 풀을 뜯던 양들 가운데 한마리가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자 주변에 있던500여마리의 양들이 일제히 뒤따라 절벽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번 사고로 인해 죽은 양떼는 모두 450여마리. 나머지는 먼저 떨어진 양떼들이완충역할을 해주는 바람에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이번 사고로 인해 목축업을 주로 하는 터키 동부 반주(州) 제바스 마을 26개 농가가 입은 손해는 10만달러에 달한다.
1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가 2천700달러인나라에서 상당한 액수다.
한 주민은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고, 다른 주민은 "각 농가가 평균 20마리의 양들을 기르고있었다"며 "양들을 모두 잃은 농가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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