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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09 20:55 수정 : 2005.07.09 20:55

주한 미국 대사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버슈보 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북핵 문제는 더 어려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슈보 대사는 오는 22일 이임을 앞두고 지난 8일 러시아 유명 라디오 방송인 '에코 모스크바'와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는 결정을 조속히내리지 않는다면 현 상황을 타개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슈보 대사는 특히 "북한이 몇 개의 핵무기를 개발하는 단계를 완료했다고 스스로 선언한 것과 같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이미 달성했기 때문에 북핵 문제는 매우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긍정적인 제안들을 했으며 이제 모든 것은 북측의 회담 복귀라는 정치적 결단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미국과 러시아는 동일한 견해를 갖고 있고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국가안보위원회와 긴밀한 협력해 왔다면서 북핵 분야에서 양국관계는 '경쟁'이 아닌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버슈보 대사의 이날 인터뷰는 대부분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그는 주러 대사로 있으면서 양국간 긍정적인 변화들을 소개한 뒤 러시아 내 민주주의 및 법치 부재, 관료주의, 뇌물 등 부정적인 요소에 대해 충고하기도 했다.

버슈보 대사는 지난 4일 미국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대사관 관저에서 몇차례 만찬을 열었으며 김재섭 주러시아 한국 대사와도 만난 바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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