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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20 21:07 수정 : 2011.07.20 21:07

미 16명·영 1명·네덜란드 4명…어노니머스, 추가 해킹 예고

온라인 세계의 자유를 내세우며 활동하던 해커 그룹 ‘어노니머스’ 소속 해커 등 20여명이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에서 일제히 체포됐다.

미국 연방수사국은 19일 컴퓨터 해킹 혐의로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14명은 어노니머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온 페이팔에 대한 온라인 공격 혐의가 적용됐다고 연방수사국은 밝혔다. 온라인 결제사이트인 페이팔은 지난해 12월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사법처리 대상이 되자 관련 기부 계좌를 폐쇄해, 어노니머스 등 온라인 활동가들로부터 격렬한 반발을 샀다.

페이팔 공격 혐의자들은 앨라배마,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워싱턴 디시,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네바다, 뉴멕시코, 오하이오 등 미국 전역에서 체포됐는데 모두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이다. 당시 어노니머스는 페이팔뿐만 아니라 마스터카드와 비자카드도 공격해 일시 정지시켰다. 어노니머스는 또 서버에서 위키리크스의 폭로내용을 삭제한 온라인 서적 사이트 아마존도 공격했으나, 실패했다.

영국 런던에서도 같은 날 또다른 해킹그룹 ‘룰즈섹’의 멤버로 추정되는 16살 소년이 체포됐다. 런던경찰청은 미국 연방수사국과 네덜란드 수사당국과 공조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경찰도 4명의 해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어노니머스는 이날 검거작전이 진행되는 사이 트위터를 통해 “연방수사국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특히 그중에 핵심멤버들을 체포했는지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어노니머스는 저지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노니머스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특정 웹사이트에 퍼부어 작동을 중지시키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사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왔다. 어노니머스는 지난 2008년 신흥종교인 사이언톨로지와 록그룹 키스의 베이스기타 연주자 진 시몬스의 사이트에 대한 공격 등으로 유명해졌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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