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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성폭행하려한 여성 어머니와도… |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는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의 섹스 스캔들에 새로운 목록이 추가됐다.
이번에는 2003년 인터뷰 도중 스트로스 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고소장을 제출한 작가 트리스탄 바농의 어머니다. 바농의 어머니이자 사회당 소속 지구당 간부인 안느 망수레(65)는 2000년 스트로스칸이 고문으로 일했던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사무실에서 합의하에 그와 ‘성적인 조우’를 했다고 실토했다고 <에이피통신>이 20일(현지시각)이 프랑스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망수레는 2003년 바농 사건을 조사하는 프랑스 수사관에게 이런 사실을 고백했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망수레는 스트로스칸의 유혹으로 합의하에 관계했지만 그는 난폭했다고 말했다고 영국 <텔레그레프>가 전했다. 그는 이어 스트로스칸이 “잔인한 군인 같이 외설적으로 행동했다”면서 “성욕은 지배로 이어졌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망수레는 2003년 딸 바농으로부터 “스트로스 칸이 내 옷을 찢고 자신의 손가락을 내 입속에 집어넣었다”며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이야기를 듣고도 “너의 언론인 경력을 망칠 수 있다”며 고소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2003년 사건과 관련해 스트로스칸의 경쟁자이자 유력한 대선 후보중 한명인 프랑소와 홀랜드를 20일 소환해 참고인 조사를 벌였다. 프랑스 검찰은 당시 사건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소환조사하고 있는데 홀랜드도 그중 한사람이라고 <에이피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홀랜드는 기자들에게 “이 사건과 나는 관련이 없다”며 이 사건이 정치적 조작으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도형 선임기자/트위터 @ai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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