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23 21:54
수정 : 2011.07.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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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노르웨이 정부청사 폭탄테러 현장에서 경찰이 부상 여성을 급히 옮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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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클라호마 폭발테러때도 비료폭탄 사용…“용의자 1명 더 있다”
91명의 희생자를 낸 노르웨이 연쇄테러 용의자가 범행 두 달여 전 6톤의 비료를 구매한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현재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안데르스 베링 브레이빅(32)은 농산물 재배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비료 공급업체 관계자는 "지난 5월4일 브레이빅이 운영하는 회사에 비료 6톤을 배달했다"며 "농산물 재배업체에서 일상적으로 주문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995년 16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오클라호마시 연방정부 건물 폭발테러사건에서도 비료폭탄이 사용됐다. 당시 체포된 테러범도 브레이빅과 유사한 반정부 성향의 극우주의자였다.
한편, 노르웨이 총격사건의 생존자들이 경찰 복장의 용의자 외에 제2의 남성을 목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NTB 뉴스통신사는 이날 "8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우토야섬 총격사건의 생존자들이 현장에서 붙잡힌 노르웨이 태생의 32세 남성 외에 또 다른 남성이 있었다고 경찰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경찰은 생존자들의 진술에 따라 공범이 존재할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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