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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0 16:14 수정 : 2005.07.10 16:14

영국 경찰 등 보안 당국이 국제공조를 통해 7.7런던 테러 범인 색출을 위해 강도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지목하는용의자나 단체들의 면면이 현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다.

텔레그래프와 인디펜던트, 데일리 메일 등 언론들은 △지난해 스페인 마드리드열차 테러 배후인 마스타파 세트마리암 나사르(47) △모로코 출신 이슬람 급진파 성직자 알-가르부지(45) △영국내 자생 테러범 또는 범죄단체 등이 주요 용의선상에올라 있다고 보도했다.

◇나사르= 시리아 출신으로 알-카에다 핵심 인물중 한명인 나사르는 `세트마리안', `아부 무사브 알-수리'라고도 알려져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등 정보당국에의해 지난해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탄테러의 핵심 배후인물로 지목됐다.

영국 경찰이 테러 발생 직후 `출근시간대 열차와 버스 등을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적 범행'이란 점 등을 들어 두 사건 모두 알-카에다의 테러 특징을 갖고 있다고 밝힌 점에서 나사르는 유력 배후 인물로 지목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95년부터 98년까지 런던에 거주하다가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다.

95년 파리 열차폭탄 테러의 용의자로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가 석방된 바 있으며 미국에 의해 500만달러 현상금이 걸려 있다. 그는 현재 이라크에서 알-자르카위 아래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그가 지난해 마드리드 폭탄테러 이후 런던에서 목격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나사르는 이같은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아직 인터넷 웹사이트 등을 통한 입장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알-가르부지 = 영국 언론들에 의해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인물이다.


영국 망명후 16년간 런던에 거주하다 지난해 종적을 감줬다.

영국 경찰과 국내정보국(M15)은 런던 폭탄테러 발생 이후 유럽 정보기관들에 대해 알-가르부지의 소재파악을긴급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10일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런던을 배경으로한 화면에 등장, "나는 도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영국 당국은 내가 어디있는지 아주 잘 알고 있다. 런던 테러와 관련돼 나에게 제기된 혐의를 공식 부인한다"고 밝혔다.

◇영국내 자생 테러범= 나사르나 알-가르부지보다는 다소 격이 떨어지지만 경찰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경찰 최고위직을 지내다 올해 초 퇴직한 로드 스티븐스는 "이번 사건의 중심인물은 영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영국의 생활과 가치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로 활동하려는 인물이 상당히 많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자생적 테러리스트 잠재인물이 2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아프리카 출신 테러리스트들을 용의자로 지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청부 범죄 단체= 알-카에다가 배후라는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보안검색 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테러조직과 연계된 의혹이 전혀 없는 백인 청부테러리스트들이 돈을 받고 범행을 저질렀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 거주하면서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갱스터들이 주요 추적 대상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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