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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7.25 20:25 수정 : 2011.07.25 20:25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달 6일(현지시각) 기소인부 심리를 받기 위해 뉴욕 대법원에 도착해 웃음을 짓고 있다.

성폭행 사건 호텔 여종업원, 침묵 깨고 언론과 첫 인터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그동안의 침묵과 은둔을 접고 입을 열었다.

스트로스칸 사건의 피해자인 아프리카 기니 출신의 나피사투 디알로(32)는 24일 주간 <뉴스위크> 및 <에이비시>(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사건 정황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보세요? 방청소입니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 거실을 둘러보자 은발의 벌거벗은 남자가 보였습니다. ‘맙소사, 죄송합니다’라며 방을 나서려하자, 그 사람은 ‘미안해할 필요 없다’며 미친 사람처럼 다가와 내 가슴을 거칠게 만지며, 방문을 닫아버렸습니다. 나는 ‘그만하세요, 해고당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저항했으나, 그는 ‘해고당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나를 침대로 밀었습니다.”

디알로는 스트로스칸이 그후 자신에게 강요했던 행위의 정황도 자세히 묘사했다. 그는 인터뷰 도중 스트로스칸이 어떻게 자신에게 성행위를 강요했는지 설명하려고 직접 바닥에 무릎을 꿇고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디알로는 “정의를 원한다”며 “그가 감옥에 갔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검찰 쪽이 자신의 신뢰성를 의심하게 된 것과 관련해 “실수였다”면서도 “신이 목격자이고, 나는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을 말하고 있으며, 신도 알고 그도 알고 있다. 신은 이 사건을 알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트로스칸의 변호사인 벤저민 브라프만은 이 인터뷰에 대해 “피고인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키려는 목적이 분명하다”며 ‘모양 사나운 서커스’라고 비난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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