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0 22:33
수정 : 2005.07.10 22:33
존 스티븐슨 전 런던 경찰청장은 10일 런던 폭탄테러범들은 영국인일 것이라며 영국에는 그런 잔학행위에 참여할 뜻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 칼럼에서 "런던 한복판에서 폭탄공격을 감행한 테러범들은 영국에서 태어나고 양육되고 성장해서 영국 생활과 가치를 잘 알았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
올해 초 런던경찰청장에서 사임한 스티븐슨 전 청장은 폭탄테러범들이 외국에서왔음을 시사하는 얘기들을 들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아주 위험한 희망 사항이자 해로운 환상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나라에는 이슬람 테러범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며 용의자들은 보통 영국 시민으로 보수적이고 깨끗한 옷차림에 상당한 고등교육을 받은 젊은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컴퓨터를 잘 다루는 이들은 인터넷으로 폭약과 화학물질, 전자장치를연구하고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려 할 것"이라며 이들은 아일랜드공화국군(IRA)이나 바스크분리주의자처럼 잘 조직된 단체와 달리 알-카에다 이념 또는 다른 극단주의를 따르는 느슨하게 연결된 조직 소속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스티븐슨 전 청장은 "우리는 최고 3천명에 달하는 영국 출신 또는 영국에 근거를 둔 사람들이 지난 수년동안 오사마 빈 라덴의 훈련캠프를 거쳤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 AFP/연합뉴스)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