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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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이트보드로 만리장성 뛰어 넘었다 |
스케이트보드 세계 챔피언인, 미국인 대니 웨이(31)가 중국 만리장성의 폭 18.6m 구간을 스케이트보드 점프로 뛰어 넘는 세계기록을 9일 수립했다고 대만과 홍콩 신문들이 10일 보도했다.
미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웨이는 장거리 점프(24m)와 높이뛰기(7.14m) 등 여러 개의 스케이트보드 세계기록 보유자로 6세때부터 스케이트보드를 타왔다.
그는 이날 베이징 인근의 유명한 관광지인 만리장성 쥐융관 구역에서 구조물을 설치해 모두 4차례나 만리장성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여러 명이 여러 방식으로 만리장성을 뛰어넘으려 시도했으나 사망자까지 발생했으며, 스케이트보드로 성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2년에는 산악자전거 선수였던 중국인 왕자슝이 산악자전거로 만리장성을 뛰어 넘었으나 계획했던 착륙 지점을 벗어나며 두개골이 깨져 사망했다.
이번 기록을 수립한 웨이는 14살에 스폰서가 붙는 최연소 선수가 되었으며 그후지속적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들을 갱신해 왔다.
그는 1997년에는 헬리콥터를 타고 스케이트보드 구조물을 향해 뛰어내리는 사상처음이자 유일한 스케이트보더가 되었으며, 2004년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X게임에서 24m 장거리 점프 및 아무 도움도 없이 혼자서 7.14m 높이까지 점프하는 세계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웨이는 세계기록 수립 후 "나는 위험들을 알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시도 기간 내내 내 심장은 요동쳤다"며 숨막히는 당시의 순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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