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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1 17:34 수정 : 2005.07.11 17:34

일하는 여성이 전업주부보다 이혼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으며 이는 일하는 시간이 길수록 높게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유럽사회학리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11일 보도했다.

영국의 중견 이혼전문 변호사인 매를린 스토는 직업 활동이 결혼을 파경으로 이끄는 이유는 미스터리지만 경제적으로 독립적인 여성의 결혼 생활이 불행할 경우 가정을 박차고 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우 변호사는 일하는 여성은 새로운 친구들과 새 파트너를 만드는 등 인생을다시 시작할 능력에 더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15년간 집에 있던 여성들에게 일을 하라고 권한다면 여성들은 일종의 공포심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영국에서 이혼한 부부는 16만6천700쌍으로 전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브리제 대학 연구팀은 또 다른 연구 결과를 가지고 있는데직업을 가진 여성이 늘어나고 새로운 사고를 가진 남성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여전히 전업주부가 될 것을 강요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갈등과 경쟁을 유발하고 가정에서 남편들의 역할을위협하며 이에 따라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독립된 부인과 이혼하고 싶은 마음을 더갖도록 만든다는 주장이다.

이 연구팀은 풀 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이 이혼할 위험은 전업주부에 비해 29%나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많은 시간을 일할수록 이 위험이 더 높다고 결론지었다.

연구팀 관계자는 "집에 있는 여성은 자신의 상황을 판단할 자료가 거의 없는 반면 일하는 여성은 다른 사람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접하면서집에 있었다면 참을 수 있는 일도 참지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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