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 대통령측도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며아키노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의 지난 10일 결정과정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잡지를 인용, 보도했다. 정치적 문제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는 교황의 경고가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선종한 하이메 신 추기경과 달리 현재의 필리핀 가톨릭 지도자들은 비교적 정치적 현안에 입장표명을 자제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마닐라/연합뉴스)
|
아키노 전 대통령, 아로요 대통령 사임 재촉구 |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은 11일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임을 재촉구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현재의 상황에서 (대통령 사임 이외의) 다른 대안은 필리핀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이미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던 아키노 전 대통령이 다시한번아로요의 사임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필리핀 위기정국은 새로운 변수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아키노 전대통령은 필리핀 정가에서 '도덕성의 표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해왔으며, 아로요 대통령과도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5월의 대선과정에서 아로요 대통령이 선거부정 의혹을 받는 상황을 거론하며 '대통령의 위대한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키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발적 사임과 헌법상 승계자인 부통령의 대통령직 승계를 통해 필리핀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대통령 탄핵과 관련, "사회적 혼란과 필리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 사회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톨릭계가 이미 지난 10일 대통령 사임을 요구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함에 따라 '아키노 변수'가 얼마나 효과를발휘할 지 불투명하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아로요 대통령측도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며아키노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의 지난 10일 결정과정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잡지를 인용, 보도했다. 정치적 문제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는 교황의 경고가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선종한 하이메 신 추기경과 달리 현재의 필리핀 가톨릭 지도자들은 비교적 정치적 현안에 입장표명을 자제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마닐라/연합뉴스)
아로요 대통령측도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하며아키노 측을 비난하고 나섰다. 한편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의 지난 10일 결정과정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잡지를 인용, 보도했다. 정치적 문제에 대한 개입을 금지한다는 교황의 경고가 필리핀 가톨릭 주교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현지 외교 소식통은 "지난달 선종한 하이메 신 추기경과 달리 현재의 필리핀 가톨릭 지도자들은 비교적 정치적 현안에 입장표명을 자제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마닐라/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