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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1 23:25 수정 : 2005.07.11 23:25

인도에서 한 판디트(힌두 승려)가 사원 경내를 거닐다 길이가 1m50㎝나 되는 초대형 뱀에게 물렸다.

그러나 이 뱀은 곧바로 피를 토하며 `황천길'로 갔으나 정작 뱀에 물린 승려는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IANS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희한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동인도 자르칸드주의 수도 란치에서 450㎞ 떨어진 둠카 지구에 있는 나그 데브타(뱀의 신) 사원. 뱀에 물린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입원중인 승려는 현지 기자들과 만나 "시바 신의 카리스마가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도 "통상적으로 사람을 문 뱀이 죽거나 `처형'되면 물린 사람도 살아남지 못한다"며 성직자의 생존을 시바 신의 가호로 돌렸다.

뱀을 이겨낸 이 승려는 현재 회복 단계에 있으며 생명에도 아무 지장없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바는 목에 뱀을 두른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인도인들은 이 모습이 치명적인 동물에 대해 시바가 가진 가장 권능을 상징한다고 믿고 있다.

힌두교 3대 신의 하나인 시바는 `파괴의 신'이며 카스트를 떠나 보편적인 인도인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신이기도 하다.

한편 인도에서는 뱀이 허물을 벗는 것도 윤회를 의미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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