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박쥐 170여명 공격…2명 사망 |
브라질에서 또다시 살인박쥐가 인간을 공격해 2명을 숨지게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부 마라녕 주 내륙지방인 고도프레도 비아나 시에서 최근 며칠사이 살인박쥐들이 농장에 거주하는 주민 170여명을 잇따라 공격해 2명을 숨지게 했다.
마라녕 주 방역당국은 시내 전 지역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농장에서사육하는 가축들을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 지역 주민들의 거주지가 대부분 나무와 진흙을 이용해 만든 초가집인탓에 외부의 침입을 막기 힘든 데다 살인박쥐들의 공격이 주로 야간에 이루어지고있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인근 파라 주에서 살인박쥐에 물려 14명이 사망한 것으로나타났으며, 브라질환경연구소(Ibama)는 살인박쥐로 인한 피해가 지난 20여 년 간전국적으로 발생해 사망자 수가 703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