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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8.24 21:01 수정 : 2011.08.25 19:56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

독일 유학생 편지에 답장
“인권강화에 큰 성과 기원”

크리스티안 불프 독일 대통령이 오는 27일 서울에서 열리는 ‘희망버스’ 행사에 맞춰 한진중공업 투쟁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연대서한을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금속노조의 말을 종합하면, 독일에서 유학중인 정지혜씨는 최근 “김진숙 지도위원이 정리해고에 맞서 홀로 3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 200일 넘게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며 “8월27일 김진숙 위원의 투쟁에 연대하는 4번째 희망버스 시위가 열리는데 대통령님이 연대의 뜻을 보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서한을 독일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한다. 지난 23일 대통령에게서 답장이 왔고, 정씨는 연대서한을 금속노조에 전달했다.

그동안 외국에 있는 노동·시민단체, 학자와 국회의원들이 한진중 투쟁에 대한 연대 메시지를 보내왔지만 한 국가의 대통령이 나선 것은 처음이다.

불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대한민국의 노동자 인권 전반 상황, 특히 김진숙님의 투쟁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 서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김진숙 지도위원님, 그리고 대한민국의 노동자 인권 강화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여러분에게 큰 성과가 있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불프 대통령은 이어 “민주주의의 기본을 이루는 근간이 이 성과에 대한 기본 전제조건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불프 대통령은 또 내년에 있을 한국의 대통령 선거도 언급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는 2012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현재 경제·사회부문의 이슈가 중요한 주제일 것으로 안다”며 “노동자 인권이 앞으로 개선될 것인가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한민국 국민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유권자들이 경제적·사회적 변화를 가져다줄 내년 선거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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