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3 22:55
수정 : 2005.07.13 22:57
겔도프·도킨스·웨일스 등 ‘TED글로벌’ 옥스퍼드서 열려
최근 전세계 10개 도시에서 아프리카 빈곤 퇴치를 위한 대규모 자선 공연을 기획한 록그룹 출신 보브 겔도프 등 유명 예술가와 과학자들이 12∼15일 영국 옥스퍼드에 모여 인류의 미래를 논의한다고 <비비시방송>이 11일 보도했다.
‘테크놀로지’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의 첫 머릿글자를 딴 ‘TED 글로벌’이란 이름의 이 모임은 1984년 첫 회의 때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와 소니 콤팩트 디스크를 처음 공개하면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이 회의를 통해 기술과 예술, 디자인이 인류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정치와 환경, 사회적 현안들이 21세기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을 탐색해 왔다.
올해 회의는 미래 도시, 네트워크의 영향, 창의적인 소규모 사업 등의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치러지다 유럽에선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유명 정치저술가 찰스 레드비터, 베스트셀러 <이기적 유전자> 저자이자 생물학자인 리처드 도킨스(?5n사진 왼쪽),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페디아’(www. wikipedia.org) 창설자인 지미 웨일스(?5n사진 오른쪽), 노키아 디자인전략 책임자인 마르코 아티사리 등이 참석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 구글 창시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디엔에이(DNA) 구조 발견자인 제임스 왓슨 등이 과거 이 모임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행사의 공동기획자이자 미래학자인 브루노 주사니는 “우리 모임 참석자들은 단순히 머리가 좋거나 성공했다거나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아니라 창의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열린 마음으로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아무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대화를 나누면 때때로 놀랍고도 귀중한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강김아리 기자
a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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