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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디스커버리호 발사계획 연기 |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의 발사가 연료탱크 센서 고장으로 발사 2시간30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연기됐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이 13일 발표했다. 디스커버리 발사는 당초 발사장 인근의 폭풍우 때문에 예정보다 하루 연기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엉뚱하게도 연료탱크 센서의 고장이 문제가 됐다.
디스커버리호는 당초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3시51분(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51분) 발사예정이었으며 발사가 취소됐을 때 승무원들은 이미 승선한 상태였다. NASA 관리들은 새로운 발사 일정을 당장 밝히지는 않고 있으며, 고장원인을 파악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밝히고 있다.
NASA측은 4개의 엔진 차단 센서 중 하나가 연료가 가득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료수치를 낮게 표시하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엔진 차단 센서는 디스커버리호가 임무를 완료하고 지구로 귀환시 적절한 시점에서 엔진을 끄는 역할을 한다.
디스커버리호에서는 이날 창문 덮개가 발사대 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 꼬리 부분 단열 타일에 손상을 주는 사고도 있었다. 컬럼비아호는 2년 6개월 전 발사를 앞두고 우주선 본체에서 떨어진 휴대용 가방크기의 발포 단열재가 날개의 강화탄소판에 부딪히면서 낸 구멍 때문에 폭발의 원인이 됐었다. (케이프 커내버럴< 플로리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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