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0.10 22:00
수정 : 2011.10.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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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대 교수 사전트(68·사진 왼쪽)와 프린스턴대 교수 심스(69·오른쪽)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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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사전트·심스 교수 공동수상
거시경제 변수 인과관계 연구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거시경제에서의 인과관계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한 미국의 경제학자 토머스 사전트와 크리스토퍼 심스가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거시경제에서의 원인과 효과에 대한 실증적 연구”에 대한 업적을 들어 뉴욕대 교수 사전트(68)와 프린스턴대 교수 심스(69)에게 수상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이들이 “경제정책과 국내총생산(GDP), 인플레이션, 고용 및 투자 같은 거시경제의 변수 사이의 인과관계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주는 방법론을 개발했다”며 “오늘날 사전트와 심스가 개발한 방법론들은 거시경제학 분석에서 필수적인 도구들이다”고 평가했다.
사전트와 심스는 1970년대~80년대 각기 독자적으로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이 이자율과 조세감면의 일시적 증감에 의해 어떻게 영향받는지 등에 관한 문제들에 답을 주는 방법론을 개발해 거시경제학의 새 방법론을 개발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사전트는 경제정책의 영구적 변화를 분석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구조적 거시경제학에 업적을 남겼다. 그가 개발한 이 방법론은 가계와 기업이 경제개발에 따라 기대치를 조정할 때 거시경제 관계를 연구하는 데 적용될 수 있다고 한림원은 설명했다.
또 심스는 경제정책과 다른 요인들의 일시적 변화에 의해 경제가 어떻게 영향 받는가를 분석하는 이른바 벡터 자기회귀론에 근거한 방법론을 개발했다. 심스 등 동료 연구자들은 이 방법론을 중앙은행이 설정한 이자율 인상의 효과를 검증하는 방법론으로 적용했다.
두 수상자는 별개로 연구를 진행했으나, 그들의 작업은 서로 보완적이고 전세계 연구가와 정책입안자들에 의해 채택되는 거시경제학 분석의 필수적 도구라고 한림원은 수상 배경을 밝혔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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