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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1.10 13:15 수정 : 2011.11.10 21:38

남아공 광산서 지난해 채굴
가격 124억~170억원 이를듯

100.3캐럿의 노란색 대형 다이아몬드가 소더비 경매에 매물로 나온다. 가격은 1100만~1500만달러(124억8000만원~170억2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소더비가 오는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경매에 부칠 노란 다이아몬드를 9일 공개했다고 <에이피>(AP) 통신이 전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희귀색인 노란빛을 띠고 있으며, 지금까지 발견된 노란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크다. 이 다이아몬드는 흔히 태양에서 떨어진 물방울이라는 뜻의 ‘선-드롭’으로 불려왔지만 공식 이름은 없었는데, 이 다이아몬드를 낙찰받은 사람은 여기에 공식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자격도 덤으로 갖게 된다.

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회사인 코라인터내셔널이 남아프리카의 광산에서 지난해 발견해 지금까지 보관해 왔으며 아직 공식 소유자는 없었다. 소더비의 보석팀장인 데이비드 베넷은 “수백만년 동안 누구의 손에도 닿지 않고 땅속에 묻혀 있었던 보석을 소유하는 것에 엄청난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매에는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술탄(황제)이었던 압둘 하미드 2세의 부인이 소장했던 보석들도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이 보석들 중에는 러시아 표트르대제의 부인이 선물한 보석이 박힌 목걸이도 있다고 소더비 쪽은 밝혔다.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진 중에도 최고급 상품 시장은 여전히 활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소더비 경매에서는 최상 품질의 24.78캐럿 분홍색 다이아몬드가 4600만달러(521억9000만원)라는 기록적인 가격으로 팔리기도 했다. 다이아몬드는 투명도와 빛깔, 가공모양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딜러회사인 그라프가 매입해 ‘그라프 핑크’로 이름붙여진 이 분홍색 다이아몬드는 지극히 희귀한 종류였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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