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12.22 20:29
수정 : 2011.12.22 20:29
독일 엠덴항 출발 상하이행
불법 무기수출과 관련된 듯
핀란드에서 중국 상하이행 선박에 실려있는 의문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적발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핀란드 경찰과 세관은, 남부 코트카에 정박한 영국령 맨섬 선적의 ‘엠/에스 토르 리버티호’(사진)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69기, 피크르산(폭약재료) 등 폭발물 약 160t, 프로펠러 작동 장치 등을 발견했다. 리버티호는 지난 13일 독일 엠덴항을 출발했으며, 이틀 뒤 화물을 싣기 위해 핀란드 서쪽 코트카에 정박했다. 수사 당국은 문제의 화물 중 폭발물이 부두 종사자에 의해 처음 발견됐으며, 운반 규정에 정해진 밀폐 컨테이너가 아니라 깔판 위에 아무렇게나 놓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패트리엇 미사일의 경우 화물 목록과 컨테이너에 ‘폭죽’으로 기록돼 있었다.
세관은 “미사일의 출처와 수신자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불법 무기 수출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페이비 레세넨 내무장관은 “유사 사례를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며 당혹스러움을 나타냈다. 글 전정윤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