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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19 18:35 수정 : 2005.07.19 22:45

석달 체류…주로 무장단체 요원 만나 폭탄 제조 이집트 생화학자 무협의 확인

7·7 런던테러와 관련해 정보기관의 정보실패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런던테러가 일어나기 3주 전 영국 최고 정보기관과 경찰은 “현재 영국을 공격하려는 의도와 능력을 갖춘 단체는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비밀로 분류된 테러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정보기관과 세관, 런던경찰청으로 구성된 합동테러분석센터가 작성한 이 미발표 보고서는 6월 중순 영국 정부기관과 외국 정부와 기업에 배포됐으며, 영국 정부가 테러 위협 경고 수준을 한 단계 낮추도록 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관리는 낮춰진 경고 수준이 테러 예방조처에는 실질적인 영향이 없었다고 말했으며, 내무부는 이것이 테러에 더 취약하도록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이라크 전쟁이 영국에서 일어난 테러의 동기로서 구실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키스탄 카라치 국제공항 입국심사 당국은 파키스탄 출신 영국인 테러 용의자 3명이 지난해 7월과 11월 파키스탄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용의자 중 셰자드 탄위르와 모하마드 시디크 칸은 지난해 11월19일 터키항공 편으로 런던에서 이스탄불을 거쳐 입국했으며, 1주일 뒤 동부 펀자브주 주도인 라호르를 방문했다고 공항 당국이 밝혔다. 세번째 용의자인 하시브 후사인(18)도 사우디아라비아항공 편으로 지난해 7월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고 공항 당국은 덧붙였다.

런던 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제조자로 알려졌던 이집트인 생화학자가 테러와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언론들이 이집트 관영 신문 보도를 인용해 19일 일제히 보도했다. 이집트 관영 <알아흐람>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집트와 영국이 긴밀한 공조 아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엘 나샤르가 테러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엘 나샤르는 지난 5월 리즈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생화학자로, 런던 테러 직전에 이집트로 귀국해 폭탄 제조자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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