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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04 20:50 수정 : 2012.01.04 22:47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브레진스키 :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의 외교 거물 중 하나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사진)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 등 8개국을 미국의 세계적 영향력 축소로 위험에 처할 국가로 지목했다. 브레진스키가 지목한 8개국에는 아프가니스탄, 조지아(그루지야) 등 사실상 미국에 의해 지탱되는 취약 국가들이 포함돼 있어, 한국의 지정학적 위험이 이들 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브레진스키는 최근 <포린폴리시> 온라인판에 ‘지정학적으로 위험에 처할 8개 종’이라는 글을 통해 “미국의 세계적 우위 쇠퇴로 취약국가들은 주요 지역강대국의 공격적 영향력에 더 노출될 것”이라며 이런 국가로 조지아·대만·한국·벨라루스·우크라이나·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스라엘과 대중동 지역 등 8개 국가와 그 주변 지역을 꼽았다.

그는 한국을 조지아와 대만에 이어 3번째로 꼽으며, “미국의 쇠퇴는 한국을 고통스런 선택들에 봉착하게 할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 중 한 국가와 관계를 강화하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지역적 우위를 받아들이고 핵무장한 북한에 대한 고삐를 잡기 위해 중국에 더 의존하거나, 평양과 베이징의 침략에 대한 우려와 민주적 가치 공유를 바탕으로 역사적으로 싫어하는 일본과 관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와 중국이 부상중이며, 러시아는 점점 제국주의적 편향을 보이고 있고, 중동은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미국이라는 존재의 부재 속에서 지역 분쟁의 가능성은 현실”이라고 나머지 국가들의 지정학적 위험 배경을 설명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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