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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05 15:08 수정 : 2012.01.06 12:59

스티븐 호킹 박사

2번의 이혼 상처 때문인 듯…칠순 생일 맞아 국제학술대회

일요일인 8일 70번째 생일을 맞는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수많은 우주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이 세기의 물리학자에게 진짜 ‘난제’는 알고보니 우주가 아닌 여자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각) “양자중력이론과 블랙홀 이론을 평생 연구해왔던 스티븐 호킹이 여자 때문에 좌절했다”고 보도했다.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한 기사였다. 호킹은 그간의 업적과 물리학 이론에 대한 ‘심오한’ 질문과 답변이 오가던 중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뜻밖에도 “여자. 그들은 완벽한 미스터리다”라고 실토해 버렸다. 그는 첫 아내 제인 와일드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두었으나, 1991년 이혼했다. 또 1995년에는 간호사 출신 엘레인 메이슨과 재혼했으나, 불행한 결혼생활 끝에 2006년 결별했다. 호킹은 메이슨의 학대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가 ‘미스터리’라고 말한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호킹의 70번째 생일을 앞두고 캠브리지대에서는 5일부터 이 대학 전 루카시언 석좌교수였던 호킹의 업적을 기념하는 국제 학술대회가 열린다. 이 심포지엄은 8일 2011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사울 펄무터 등 세계적인 물리학자들이 우주의 상태에 대해 담화문을 발표하며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호킹은 <뉴 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과학자로서 저지른 가장 큰 실수에 대해 “블랙홀 안에서 정보가 파괴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4년 논쟁이 계속되자 “내가 틀렸다”고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호킹의 작업은 그때까지 경험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던 블랙홀 연구에 이론적인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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