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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1.25 22:39 수정 : 2012.01.26 14:04

네이비실 팀6, 피랍 미국인 등 2명 구해…해적 9명 사살

미국 특수부대가 25일 소말리아 내에서 헬리콥터를 동원한 특수작전을 벌여 납치된 미국인 1명 등 2명의 인질을 구하고 9명의 해적을 사살했다. 이 특수부대는 오사마 빈라덴을 사살한 바로 그 ‘실 팀6’인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피>(AP) 통신 등은 이날 지난해 10월 납치됐던 미국인 구호활동가 제시카 뷰캐넌과 덴마크인 하겐 티스테드가 구출작전 끝에 무사히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소말리아 남부 도시 아다도에서 20㎞ 정도 떨어진 해적소굴에서 구출됐다. 한 해적은 <에이피>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새벽 2시께 시작된 구출작전에서 9명의 해적이 사살되고 3명이 행방불명됐다고 전했다. 구출작전을 수행한 것은 빈라덴을 사살했던 바로 그 팀이라고 미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들은 헬리콥터에서 낙하산을 타고 착륙해 구출작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국군 통수권자로서, 이번 임무를 수행한 장병들이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미국은 자국 국민의 납치를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납치자들에게 정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저녁 워싱턴 의사당에서 국정연설을 하기 전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에게 “오늘밤 매우 잘했다”는 말을 건넸는데, 이번 작전을 두고 한 말로 보인다. 이때는 소말리아 시간으로 이미 작전이 완료된 뒤였기 때문이다.

납치됐던 2명은 덴마크 구호단체인 덴마크난민위원회 소속 직원으로 소말리아 북부 지역에서 구호활동을 벌이다가 납치됐다. 덴마크난민위원회는 이날 “2명 모두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가족들 모두 악몽이 이제야 끝났다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에서는 해적과 범죄자들의 납치가 빈번하며, 아직도 영국인 여행자, 스페인 의사, 미국인 기자, 한국인 선원 등이 납치돼 풀려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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