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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피신’ 호주총리 수난 |
줄리아 길라드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총리(맨 왼쪽 여성)가 이 나라 최대의 국경일인 ‘호주의 날’을 맞아 수도 캔버라의 의회 인근 레스토랑에서 비상구호요원들에게 메달을 수여하는 행사에 참석했다가 호주 사회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주의’에 거세게 항의하는 200명의 호주 원주민(애버리지니)들에게 30여분이나 갇혀 있던 끝에 맨발로 경찰과 경호팀의 보호를 받으며 겨우 현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1788년 영국 군함이 호주 대륙에 최초로 발을 내디딘 날을 기념해 지정된 ‘호주의 날’은 이날 사건으로 새삼 기존의 식민정책과 인종갈등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말았다. 캔버라/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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