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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1 18:23 수정 : 2005.07.21 18:29

리빙스턴 시장

리빙스턴 시장, 미국·영국 아랍정책 날선 비판

 “지난 80년 동안 석유를 탐낸 서방국가들이 계속 아랍에 개입하면서 불건전한 정권들을 지원해 오지 않았다면 런던테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런던테러 이후 혼란을 차분하게 수습해 찬사를 받았던 켄 리빙스턴(60·사진) 런던 시장이 20일 <비비시>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사건의 뿌리 깊은 원인은 미국과 영국의 중동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80년대에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발굴해서 교육시킨 것이 특히 문제라고 생각한다. 미국은 라덴에게 살인과 폭탄제조 방법을 가르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러시아군을 죽이고 몰아내도록 했다”며 미국과 알카에다의 초기 관계를 지적했다. 또, 서방 국가들이 석유 흐름을 통제하기 위해 자신들에 동조하지 않는 아랍 정권을 제거하는 등 ‘이중기준’을 적용해온 것을 많은 아랍 젊은이들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빙스턴 시장은 “외국에 점령당하고 자유롭게 선거할 권리를 빼앗긴다면 우리 중에서도 수많은 자살폭탄 공격자들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노동당의 대표적 진보정치인인 리빙스턴 시장은 2000년 보수화하는 블레어 총리의 노선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런던 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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