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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옐친 패밀리 前철도장관 사망 |
보리스 옐친 전 러시아 대통령 '패밀리'로 통하는 니콜라이 악쇼넨코 전 철도장관이 지병인 백혈병으로 지난 20일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악쇼넨코는 옐친 전 대통령 시절인 1997년 4월부터 철도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1999년 5월~2000년 1월에는 제1 부총리도 겸직하면서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 알렉산드르 볼로쉰 전 크렘린 행정실장과 함께 옐친 측근 3인방으로 통해왔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2년 1월 철도부 공금 7천만루블(230만달러)를 유용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뒤 즉각 사임했으며 이후 독일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당시 악쇼넨코의 사임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옐친 전 대통령 가신 그룹들을 제거한다는 차원에서 추진됐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후 볼로쉰 행정실장이 2003년 10월 해임됐으며 카시야노프 전 총리도 지난해 2월 푸틴 대통령과 결별했다.
노보시비르스크주 출신의 악쇼넨코는 전형적인 기술 관료로 지난 1994년 철도차관에 입각하기까지 올챠브리철로 부사장 등 줄곧 철도 운송 실무분야에 종사해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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