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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2.19 21:05 수정 : 2012.02.19 21:05

뉴욕 닉스 소속의 제레미 린

야오밍 은퇴 뒤 중국팬들 시들
거대 시장 되살릴 스타성 갖춰

미국프로농구(NBA)에 ‘황색 돌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대만계 제레미 린(사진)이 중국에서 다시 한번 농구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뉴욕 닉스 소속의 제레미 린은 지난 17일까지 뉴욕 닉스의 7연승을 이끌며 전세계 농구팬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대만 출신의 비교적 단신(191㎝)인 동양인이 그동안 백인과 흑인 일색이었던 프로농구판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이미 미국 언론들은 ‘린새니티’(Lin+Insanity, 린의 이름에 ‘미쳤다’는 뜻의 인새티니를 더해 린에게 열광하는 현상을 나타냄)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하버드대 출신으로 신인 드래프트에도 지명을 받지 못한 무명의 선수가 지난 5일 주전들의 부상으로 첫 출전한 뒤 보름 만에 세계 톱스타가 된 것이다.

그가 특히 주목받는 것은 야오밍의 은퇴 이후 시들해진 중국에서의 엔비에이 인기를 다시 불지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야오밍이 부상으로 거의 뛰지 못했던 2009~2010년 시즌 이후 중국에서의 엔비에이 시청률은 바닥을 기고 있고, 중국에서 순회경기를 하거나 엔비에이 상품점을 여는 등의 계획은 모두 어그러졌다. 게다가 키 229㎝의 장신을 앞세웠던 센터 야오밍에 비해 ‘보통 인간 키’의 중국계 포인트가드 스타의 활약은 더 큰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미국 <포브스>는 린의 경제적 가치가 1억7000만달러에 이른다고 전했고, 뉴욕 닉스를 소유한 메드슨스퀘어가든의 주가는 린의 출전 이후 7% 상승했다.

하지만 이는 거대한 중국 시장의 잠재력으로 볼 때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이다.

이형섭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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