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3.05 20:19
수정 : 2012.03.05 20:19
“앱 경제 폭발적 성장 상징”
“250억번 이상의 다운로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애플의 누리집에는 4일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된 앱이 250억번을 넘었다는 인사글이 나붙었다. 지난 2008년 3월6일 문을 연 뒤 불과 4년 만의 일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앱이 250억번 이상 다운로드됐다는 사실은 앱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앱스토어의 등장과 함께 소프트웨어의 유통과 관련된 모든 것이 변했다. 이전에는 고객들이 직접 매장을 방문해 상자에 담긴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했지만, 지금은 스마트 기기의 스크린을 몇 번 터치하는 것으로 원하는 앱을 바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이제 지금까지 팔린 3억1500만개의 아이폰·아이팟 터치·아이패드를 통해 24만8000명의 개발자들이 만든 55만개의 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유통되는 콘텐츠의 가격과 콘텐츠의 성격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앱스토어에는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앱들이 넘쳐나고, 가격이 책정된 것도 대부분 1달러 안팎이다. 유통되는 앱들도 예전처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진지한 프로그램보다는 게임 등 신변잡기나 가벼운 여흥을 위한 게 많다.
미국 첨단기술자문기구인 테크넷의 지난 2월 조사에 따르면 앱스토어의 등장으로 미국에서만 지금까지 46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확인된다. 애플은 “(앱스토어 매출로) 앱 개발자들에게 40억 달러의 이익이 돌아갔다”고 밝혔다. 길윤형 기자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