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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4.05 21:06 수정 : 2012.04.05 23:01

쳐다보기만 해도 관련 정보가 눈앞에 뜨는 세상이 다가왔다. 왼쪽은 구글이 4일(미국 현지시각) 자사 사이트에 공개한 안드로이드 안경 ‘프로젝트 글라스’의 시제품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이 기계는 오른 눈 쪽의 작은 화면을 통해 단문메시지나 각종 정보를 사용자에게 표시해 준다. 하늘을 쳐다보면 현재 기온과 날씨, 비 올 확률(오른쪽 위)이, 지하철역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지하철 운행이 정지됐다는 정보 등이 자동으로 뜬다. 모든 기능은 음성명령으로 작동한다. 구글플러스 갈무리

구글 ‘안드로이드 안경’에 누리꾼 관심 폭발
벽 보면 오늘 일정 화면에 뜨고
이메일·메시지 눈앞에서 확인

4일 구글이 자사의 소셜네트워크 ‘구글+’를 통해 공개한 ‘프로젝트 글라스’의 정보는 제품 사진과 기능을 소개해 주는 2분30초짜리 동영상이 전부지만, 전세계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제품의 모습은 일반적인 안경과는 많이 다르다. 귀걸이와 윗테만 있는 간결한 모양이며, 오른쪽 눈 부분에 각종 부품이 탑재된 것으로 보이는 두툼한 테두리와 눈동자 크기만한 작은 화면이 달려 있다.

시범 동영상은 이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의 눈에 비친 하루일과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가 벽을 쳐다보면 시계와 오늘의 일정이 화면에 뜨고, 각종 이메일이나 메시지가 오면 눈앞에서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려고 하자 지하철 운행이 중지됐다는 정보를 알려주고, 그냥 걸어가려고 하니 지도를 통해 길도 안내해 준다. 눈으로 보고 있는 풍경을 바로 촬영해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는 카메라도 내장돼 있다. 모든 기능은 음성인식으로 작동한다.

이 제품이 언제 시판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월 이 기기에 대한 소식을 전한 <뉴욕타임스>는 당시 올해 안에 250~600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시판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사진과 동영상이 진짜 기기의 모습과 작동 장면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로이터> 통신은 이 기기가 구글의 비밀연구소인 ‘구글X’에서 2년동안 개발됐고 곧 시제품 테스트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제품 개발이 거의 끝났다는 뜻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기기가 사생활 침해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몰래카메라’로 악용될 위험도 있으며, 구글이 사용자가 보는 모든 장면을 지켜보는 ‘빅브러더’가 될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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