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순이익, 지난해 비해 두배 ‘껑충’

　미국 애플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두배가량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1~3월 매출은 392억달러(약 44조6566억원), 순이익은 116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발표를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에 견줘 매출은 58.9%, 순이익은 94% 증가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 아이폰 판매가 뒷받침했다. 아이폰 판매 증가세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량은 3510만대로 전년 같은기간(1865만대)의 두배 정도로 늘었다. 아이폰의 판매는 애플 매출에서 58%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 판매량은 다섯배 증가했다. 애플 최고경영자 팀 쿡은 “중국에서는 엄청난 인구가 고소득층과 중산층으로 성장하는 중이어서 수요가 창출되고있다”고 말했다.

　아이패드도 지난해 동기의 배에 가까운 118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맥 컴퓨터 판매는 400만대로 7% 증가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이날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상승하면서 주당 600.8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핀란드의 노키아는 이날 신용평가사 피치한테서 신용등급이 BBB-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강등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본영 기자 [e-mail]